Confucius Ads Library: 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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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4,477	/src/Template/Ads/index.ctp (line 281) null	Yes	2024-12-10 20:42	active	1989	계속 읽기👉	남편의 배신을 받게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불행을 비웃었지만 누가 알았으랴. 고졸도 하지 못한 그녀의 정체는 최고의 해커이자 일류 레이서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학교수였으며 유명한 보석 디자이너인 것이다. ===== "얼른 이혼 서류에 서명하고 고씨 가문에서 나가! 시우는 회사 일 때문에 바빠. 너한테 낭비할 시간이 없는 애라고!" 고영서가 짜증을 냈다. 예단의 발치에 서류 하나가 툭 떨어졌다. 서류 아래쪽의 서명이 한눈에 들어왔다. 고시우. "시우 씨는 어디 있죠? 왜 시우 씨가 직접 와서 말하지는 않는 거예요?" 예단이 물었다. 고영서는 마치 예단이 터무니없는 질문을 한다는 듯이 코웃음을 쳤다. "내 동생이 너 같은 애한테 신경 쓸 시간이 있는 줄 알아?" 고영서는 예단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봤다. 예단의 아름다운 외모는 부정할 수 없었다. 고영서조차도 예단을 처음에 보고 감탄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예단의 아름다운 외모는 언제나 가려져 있었다. 그녀의 숱 많은 앞머리와 큰 검은 뿔테 안경에 그녀의 조그마한 얼굴이 거의 가려졌고, 늘 헐렁한 운동복을 입고 있어서 균형 잡힌 몸매를 완전히 감춰 버렸다. 고영서는 예단을 집안일 밖에 할 줄 모르는 주부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예단은 입술을 깨물더니 갑자기 웃음을 터드렸다. "일 하느라 바쁜 거예요? 아니면 하지우 씨와 시간 보내느라 바쁜 거예요?" 예단이 씁쓸하게 말했다. 고시우가 10년 동안 사랑한 여자 하지우! 3년간의 위태로운 결혼 생활 동안 먹구름마냥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그 당시, 하지우가 결혼을 앞두고 사라져버린 탓에, 고씨 가문은 A시의 웃음거리가 될 뻔했다. 예단은 고시우의 할아버지 고필두와 했던 약속을 지키고, 어린 시절 고시우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망설임 없이 고시우와 결혼했다. 예단은 은혜를 갚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남편과 고씨 집안에 헌신했다. 고씨 가문에 시집온 이후, 예단은 시부모님을 잘 모셨고, 고영서를 열심히 도왔다. 돈을 흥정망정 쓰는 고영서는 돈이 부족할 때마다 예단에게 도움을 요청하곤 했다. 고영서가 남편에게 폭행 당할 때마다 고씨 가문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봐 늘 모르는 척했다. 예단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고영서는 어떤 험한 일을 당했을지 몰랐고, 순조롭게 이혼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제 와서 날 무시하고 잘난 척을 해!' 이혼 합의서의 조건을 살펴보던 예단은 갑자기 서류를 닫고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이혼은 동의하겠지만, 시우 씨 재산의 절반은 나에게 줘야 해요." 놀라 눈을 크게 뜬 고영서는 테이블을 내리치며 벌떡 일어섰다. "꿈 깨! 고씨 가문에 시집 오면 네 팔자가 필 거라고 생각했나 보지? 넌 한 푼도 못 받고 나가게 될 거야!" 예단은 차분하게 앞치마를 벗고 헐렁한 홈웨어의 지퍼를 내렸다. 그러자 몸매가 돋보이는 매끈한 상의와 청바지가 드러났다. 예단은 안경을 벗고 미소를 지으며 고영서를 바라봤다. "결정은 형님이 내리는 게 아니죠. 시우 씨와 직접 얘기해 볼게요." 고영서는 촌스럽기만 하던 예단이 눈깜짝할 사이에 분위기가 확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자 깜짝 놀라 잠시 말문이 막혔다. 고영서가 정신을 차렸을 때, 예단은 이미 입구로 걸어가고 있었다. "어딜 가? 당장 이리 와서 서류에 서명하지 못해!" 고영서가 소리쳤다. 분노에 사로잡힌 고영서는 서류를 움켜쥐고 멀어져가는 예단에게 던졌다. 종이가 공중에 펄럭이며 예단을 아슬아슬하게 지나쳤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자마자 재빨리 전화를 걸었다. "고시우가 어디 있는지 알려줘." 오후 4시가 되자 코니세그 한 대가 능숙하게 교통체증을 헤치고 나가며 고속도로를 질주했다. "찾았어. 성심 대극장에 있네. GPS 설정해 놨어."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약간 불안한 듯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단아, 성급하게 행동하지 마. 고시우는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이야..." 짜증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한 예단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걱정 마. 내가 왜 그러겠어." "그야..." 전화 반대편에서 서희연이 반박했다. "너는 평소에는 침착한 애지만, 열 살 때 너를 구해준 사람이 고시우라는 걸 알게 된 이후로 완전히 달라졌잖아. 네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 때문에 왜 자신을 희생하려는 거야? 그 사람을 위해 진짜 신분과 능력까지 숨기고... 대체 왜 그러는 건데?" "그만해!" 예단이 소리쳤다. "그 사람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야. 너, 우리 집안 상황이 지금 얼마나 복잡한지 알잖아." 서희연이 단지 그녀가 걱정돼서 하는 말이라는 걸 깨닫고 예단은 목소리를 낮췄다. "걱정 마. 그냥 이혼하려고 그러는 거니까." "뭐? 맙소사..." 서희연이 헉 소리를 냈다. 서희연이 큰 소리를 내기 전에 예단은 재빨리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엑셀을 세게 밟으며 미소를 지었다. 예단은 앞을 가로막고 있던 부가티를 능숙하게 피한 다음 빠른 속도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한편, 검은색 부가티의 뒷좌석에 앉은 남자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코니세그를 따라가. 박천주에게 다음 교차로에서 저 차를 막으라고 알려." 비서는 차 속도를 높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대표님, 저 차가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남자는 등을 기대고 입술을 살짝 벌리더니 중얼거렸다. "오랜만이야, 트라이언트." 제2화 그녀는 트라이언트 트라이언트? 운전석에 앉아 있던 온진형은 놀라 움찔했다. 수년간 언더그라운드 레이싱 랭킹 순위를 장악하며 챔피언으로 활약했던 전설적인 그 트라이언트가 저 사람이라고? 트라이언트는 3년 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 않았었나? 트라이언트가 왜 지금 갑자기 A시에 나타난 걸까? 게다가 세련된 코니세그의 운전자는 여성인 것 같았다. 그러나 뒷좌석에 앉은 남자가 확신을 담아 말하자 온진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가는 차에 온전히 집중하며 절대 놓치지 않을 거라 결심했다. 예단은 부가티를 추월하면서 왼쪽 사이드 미러를 흘깃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두드리며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희연아, 위성에 접속해. 8시 방향에 부가티가 따라오고 있어. 차주를 확인해줘." 서희연은 당황했지만 재빨리 그녀의 말을 따랐다. 차주를 알아낸 그녀는 한숨을 쉬며 이어폰에 대고 말했다. "배씨 가문의 차야. 이 차 주인은... 배도훤이야!" 예단의 눈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아는 사이야?" 서희연이 당황한 듯 말했다. "지난달 해외 금융 중심지 울 스트리트에서 돌아왔다는 소식은 들었어. 이미 A시를 뒤집어 놓았고 오래된 가문들 사이의 권력 구도까지 바꿔놓았대." 서희연이 망설이다가 의심스러운 듯이 물었다. "너, 배씨 그룹 사람이랑 뭐... 있었어?" "야!" 예단이 블루투스 이어폰을 두드리며 체념한 듯 말했다. "아무리 나라도 그 정도로 욕심이 많지는 않아. 게다가 지난 3년 동안 나는 A시에 있었다고. 해외로 여행을 갈 때마다 흔적이 남기지 않으려고, 신분 위조까지 하면서 다녔어. 얼마나 번거로운데. 내가 배씨 그룹 사람들을 건드릴 시간이나 있었을 것 같아?" 서희연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서둘러 말했다. "맞아, 이게 다 고시우 때문이야. 그 사람만 아니었어도 너는..." "됐어. 부가티의 스마트 시스템을 원격으로 해킹할 수 있을까? 지금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배도훤은 내가 현장에서 고시우를 잡는 걸 보게 될 거야." 예단은 다시 백미러를 힐끗 쳐다봤다. 부가티가 점점 더 거리를 좁히며 다가오고 있었다. "안 돼!" 서희연이 긴박한 목소리로 말했다. "수동 자동 모드 둘 다 달려있는 차야. 단순히 시스템을 중단하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예단은 이마를 더욱 세게 찌푸리며 입을 열려는 순간 서희연이 갑자기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단아, 속도 늦춰! 2킬로미터 앞 교차로에서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어!" 먼지와 잔해로 뒤섞인 안개가 걷히고 앞길이 드러나자, 예단은 짜증을 내며 말했다. "정말 멋진 광경이네." 빠른 속도로 달리던 코니세그는 곧 앞에서 뒤까지 뻗은 바리케이드에 갇혀 멈출 수밖에 없었다. 예단은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완전히 궁지에 몰리고 말았다. 그녀의 앞에는 스포츠카 6대가, 그녀 뒤에는 부가티가 위풍당당하게 가로막고 서 있었다. 그녀는 좌석에 기대앉아 흥미롭다는 듯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선두에 있는 페라리의 운전자가 무리의 우두머리가 분명했다. 그는 예단에게 차에서 내려 대화를 나누자고 손짓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단의 시선은 백미러에 비친 부가티에 고정되어 있었다. 거리가 멀어서 운전자의 얼굴이 겨우 보였다. 뒷좌석에 앉은 배도훤의 모습은 약간 가려져 있었지만, 살짝 보이는 검은 정장은 여전히 위압적인 아우라를 내뿜고 있었다. 온진형은 코니세그가 한참 동안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뒷좌석을 힐끗 보며 말했다. "대표님, 박천주를 시켜서 억지로 끌어내리라고 할까요?" 배도훤은 다리를 꼬고 앉아 중지 손가락에 끼워진 투르말린 반지를 무심하게 돌리며 말했다. "기다려." 배도훤은 두꺼운 차창 너머로 앞차에 탄 예단과 시선을 마주치는 듯했다. 그는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렇게 쉽게 잡히면 트라이언트가 아니지." 예단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그녀는 앞쪽의 교통 상황을 살펴보았다. 상대 무리는 주저하는 듯해 보였다. 그녀를 차에서 끌어내리려고 하는 대신 서로 신호만 주고받을 뿐이었다. "희연아, 성심 대극장으로 가는 다른 길이 있어? 찾아줘." 예단이 물었다. 서희연이 손가락으로 화면 위에서 바쁘게 움직이더 걱정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하나 있긴 한데, 이 교차로를 지나야 해. 대치 상황에서는 불가능한 거나 다름 없어!" '띵, 경로가 변경되었습니다. 소요 시간 5분 단축됩니다...' 예단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작동시킨 후, 몸을 똑바로 세우고 핸드브레이크를 조정하며 엑셀을 밟았다. 엔진의 우렁찬 소음에 그 무리의 표정이 바뀌었다. 우두머리는 뒤에 있는 부가티로부터 신호를 받은 듯 통신 시도를 중단하고 부하들을 예단 쪽으로 보냈다. 몸싸움까지 각오한 듯 비장해 보였다. 예단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남자들이 팔 한 뼘 거리까지 다가온 순간, 그녀는 핸들을 휙 돌리며 엑셀을 밟았다. 그녀는 구경꾼들의 놀란 시선을 받으며 차량 사이로 급격하게 달려나갔다. "내가 지나갈 수 없는 길은 없지!" 전화 반대편에서 서희연이 기뻐하며 소리쳤지만, 그녀의 흥분은 곧 걱정으로 바뀌었다. "배도훤의 바리케이드를 뚫었으니, 이제 저쪽과는 원수가 된 건가?" 예단이 비웃었다. "저쪽에서 먼저 시비 걸었잖아. 그리고 적 하나 더 생긴다고 달라질 게 뭐야?" 그녀가 떠난 뒤에도 자동차 바퀴가 급격하게 턴을 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한참 동안 공중에 맴돌았다. 사무실로 돌아온 박천주는 겁에 질리 얼굴로 배도훤을 마주했다. "죄송합니다, 대표님. 트라이언트를 막는 데 실패했습니다.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습니다." 배도훤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닿는 커다란 창문 옆에 서서 A시를 내려다봤다. 그의 시선은 한 건물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 코니세그, 고씨 가문과 관련이 있나?" 온진형은 재빨리 태블릿을 조작하며 대답했다. "기록에 따르면 이 차는 3년 전에 구입한 것으로, 주로 고시우 씨와 그의 아버지가 사용했습니다." 온진형은 잠시 멈칫하더니 계속해서 말했다. "오늘 그 차를 몬 건 고씨우 씨의 아내, 예단이라는 사람인데... 그분이 트라이언트일 리는 없어요." 박천주가 잽싸게 온진형의 말을 가로막았다. "말도 안 돼요! 온 비서님도 그 여자가 바리케이드를 어떻게 부수는지 보셨잖아요. 그 여자가 트라이언트가 아니라면, 어떻게 그런 걸 해낼 수 있겠습니까? 트라이언트가 틀림없어요!" 계속해서 데이터를 살피던 온진형의 표정이 굳어졌다. "기록에 따르면, 예단 씨는 영화 제작사 사장의 딸로, 평범한 집안 출신입니다.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고, 아버지의 재혼 후 이복 오빠와 이복 언니가 생기는 바람에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다른 도시로 이사해야 했습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노린산 경주에서 우승까지 거머쥔 레이서가 될 수 있었을까요?" 말문이 막힌 박천주는 본능적으로 배도훤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키가 훤칠한 배도훤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배도훤은 무심히 파텍 필립 시계를 만지작거리며 뜬금없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의 갑작스런 웃음에 곁에 있던 두 사람은 몸이 오싹해났다. "다음 주의 자선 파티에 고씨 가문을 초대해." 코니세그는 성심 대극장 문 밖에서 끼익 소리를 내며 멈췄다. 세련되고 섹시한 옷을 입고 코니세그에서 내려 먼지가 자욱한 길을 걸어오는 예단의 모습은 더 이상 고시우가 알고 있던 보수적인 주부가 아니었다. 고시우가 짜증을 내며 어두워진 표정으로 소리쳤다. "예단..." 예단은 장난기 가득하면서도 위협적인 미소를 짓더니 자동차 열쇠를 가볍게 흔들며 고시우를 향해 다가갔다. "위대한 고 대표님은 내연녀 콘서트 보러 갈 시간은 있으면서 이혼할 시간은 없으신가 봐요. 그래서 내가 직접 이혼 서류를 들고 왔죠." 변함없이 하지우를 감싸고 도는 고시우의 모습에 예단은 조금 씁쓸해졌다. 예단이 선언했다. "고시우,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 곁에 있고 싶으면, 이혼 서류에 서명하고 재산을 똑같이 나누도록 하자. 하지만 단 한 푼이라도 적게 주면 이혼에 동의하지 않을 거야. 그렇게 되면 당신과 당신의 연인은 평생을 불륜이라는 말을 들으며 살 수 밖에 없게 되겠지." 제3화 내 비참한 결혼 생활과 함께 침몰했어 고시우는 평소에 순종적이고 다루기 쉬운 아내가 이렇게 변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꿈 깨!" 고시우가 짜증을 내며 어두워진 표정으로 소리쳤다. "그만해, 예단. 내 관심을 끌기 위해서 이런 짓을 하는 거라면 이제 그만 둬." 그가 경고하는 듯한 눈빛으로 말했다. "그럴수록 더 정이 떨어질 뿐이라고." 예단은 처음으로 고시우가 자신에 대해 잘 아는 듯이 제멋대로 말하자 흥미를 느꼈다. "돈 얘기하는데 감정 얘기는 왜 꺼내? 역겹지도 않아?" 예단은 두 사람을 향해 싱긋 웃으며 고시우를 향해 날카롭게 말했다. "하지우 씨가 그렇게 좋았으면 따라서 해외로 가버리지 그랬어? 왜 나와 결혼한 거야? 그 정도로 사랑이 깊지는 않았나 보지?" 그녀의 말에 정곡을 찔린 고시우가 재빨리 대답했다. "할아버지가 고씨 그룹을 이용해 나를 협박했던 거 알잖아.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지우가 떠나는 걸 가만히 앉아서 지켜봤을 리가..." "그러니까, 돈 때문이라는 거잖아?" 예단이 날카롭게 반박했다. "그럼 그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도 고씨 가문의 재산 상속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거네?" 예단이 조롱하듯이 웃었다. "고시우 씨, 사랑 밖에 모르는 치정남인 척 좀 그만해!" 모두의 앞에서 자신의 속셈이 밝혀지자, 고시우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때 하지우가 나서 사려 깊은 목소리로 재빨리 그를 변호하기 시작했다. "예단 씨, 시우 씨와 내 사이를 그렇게 틀어놔야겠어요? 시우 씨도 시우 씨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 그러면서 하지우는 의미심장하면서도 도발적인 눈빛으로 예단을 마주봤다. "예단 씨, 재산 분할에서 더 많은 이득을 보기 위해 나와 시우 씨의 관계를 이간질하려는 거 다 알아요. 애초에 예단 씨는 돈을 목적으로 결혼한 거잖아요?" 그녀의 말에 예단에 대한 고시우의 혐오감은 더욱 커졌다. "그럴 줄 알았어! 당신은 언제나 욕심이 많았지. 이미 2억 송금했고, 그 아우디도 곧 당신 명의가 될 거야. 고씨 가문에게 그런 것쯤은 쉽게 해낼 수 있는 일이야. 당신네 가족처럼 하찮은 집안이 아니니까..." "그 정도로는 안 되지!" 예단은 고시우를 바라보며 날카롭게 반박했다. "당신은 억만장자야. 우리의 공동 재산과 차, 부동산을 모두 고려하면 최소한 천 억은 줘야지. 지금 당신 누나가 준 중고 아우디로 퉁 치려고 하는 거야?" 예단의 날카로운 시선이 하지우에게로 향하자, 그녀는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당신 애인이 하고 있는 목걸이 가격이 최소 2억이 되지 않나?" 고시우는 하지우의 앞을 막아서며 말했다. "예단, 부끄러운 줄도 몰라? 지우의 목걸이는 내가 선물한 거야. 돈밖에 모르는 당신과는 달리 순수하고 착한 여자라고!" 예단은 고개를 끄덕이며 반박했다. "그러니까, 돈 주기 싫다 이거지, 지금?" 그 말과 함께 그녀는 돌아서서 코니세그에 다시 올라탔다. 모두가 그녀의 행동에 의아해하며 지켜보고 있을 때, 스포츠카 엔진의 굉음이 공기를 가르며 울려퍼졌다. 매끈한 검은색 슈퍼카가 날쌘 화살처럼 앞으로 달려나가며, 텅 빈 계단을 따라 내려가 무대로 곧장 돌진했다. "쾅!" 방심하고 있던 고시우와 하지우는 흩날리는 나무 파편을 덮어 쓰고 말았다. 하지우는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고, 고시우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 소리쳤다. "예단, 한 번만 더 이러면 가만히 두지 않을..." 하지만 예단은 그의 충고를 완전히 무시했다. 그녀는 차를 후진하며 무대와의 안전 거리를 두고 멈춰 세웠다. "고시우 씨, 다시 한 번 물을게. 재산 분할 할 거야, 말 거야?" 그녀가 긴장이 팽팽한 분위기를 뚫고 소리쳤다. 엔진의 굉음에 고시우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위협적인 차와 어마어마한 예단의 존재감에 짓눌린 그는 미처 탈출할 생각조차 못하고 제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는 경비를 부르려고 했지만, 경비원과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려 도망가고 없었다. 이 대치 상황에서는 세 사람만이 남아 있었다. 예단, 완전히 미쳐버렸네! 예단은 겁에 질린 고시우와 하지우의 얼굴을 보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무서운 엔진 소리가 더욱 커지더니 고시우의 공포에 질린 시선 아래서 자동차는 다시 한 번 무대를 향해 돌진했다! "알았어! 당신 말대로 재산 분할 하면 되잖아!" 차는 무대에서 몇 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 겨우 멈췄다. 앞 범퍼가 아슬아슬하게 무대를 스칠 뻔했다. 예단은 이제 너덜너덜해진 차 문을 발로 박차고 침착하게 차에서 내려 팔짱을 낀 채 떨고 있는 두 사람을 마주보았다. 고시우는 심호흡을 하며 평정심을 되찾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다음 주까지 기다려야 해. 이번 주말은 할아버지 생신이야. 아직은 이혼 소식을 전할 수 없어." 고필두 할아버지는 언제나 예단에게 친절했고, 그녀 역시 그의 생일을 망칠 생각은 없었다. 예단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오늘 약속은 꼭 지켜. 이렇게 많은 눈이 우리를 주목하는 가운데 고씨 가문의 후계자가 감히 자기가 내뱉은 말을 번복하지는 않겠지?" 그녀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던 고시우는 좌절해서 이를 악물었다. 예단은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가, 하지우를 지나치고 고시우에게 시선을 고정하며 가볍게 혀를 찼다. "사실, 저 차는 처음에 무대에 부딪혔을 때 벌써 망가졌어. 그냥 당신을 놀라게 하려고 엔진을 켜놓았을 뿐이야. 어차피 부딪히지도 못했을 거야." 고시우는 충격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예단은 눈썹을 치켜 올리고 비꼬듯이 말했다. "당신 같은 사람에게 그렇게 좋은 차를 허비하다니." 말이 끝난 그녀는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고시우는 정신을 못 차리고 그 자리에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 순식간에 너무 많은 일이 벌어져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그는 예단이 떠나는 것을 보고서야 3년 동안 평범했던 아내가 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숨겨진 매력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나 때문이에요, 시우 씨! 나를 보호하려 하지만 않았어도 그런 터무니없는 요구를 절대 들어주지 않았을 텐데!" 하지우는 고시우의 옷깃을 붙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가 눈물을 보이자 고시우는 다시 그녀에게로 시선을 고정했다. 고시우는 하지우를 끌어안고 부드럽게 위로하기 시작했다. "네 탓이 아니야. 다 욕심 많은 저 여자 탓이지. 내가 방심한 틈을 타 자기가 원하는 걸 요구하다니." 하지우는 눈물을 글썽이며 그를 올려다봤다. "이제 우리 어떡해요? 당신이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고씨 그룹을 경영한 덕분에 지금의 재산을 소유할 수 있게 된 건데, 저 여자는 아무것도 안 했잖아요. 그런 여자가 당신 재산의 절반을 가져가다니요?" 하지우는 입술을 깨물었다. "나는 어떤 상황에도 당신을 지지할 거예요. 하지만 이런 부당한 일이 벌어지는 걸 가만 두고 볼 수는 없어요. 시우 씨 어머니와 누님이 이 얘기를 들으면 많이 화나실 텐데요." 고시우는 코웃음을 쳤다. "우선 알겠다고는 했지만, 순순히 따라 줄 수는 없지." 아수라장이 된 극장 밖에서 예단은 서희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성심 대극장으로 데리러 올 수 있어?" 서희연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코니세그 끌고 갔잖아?" 자신의 손을 내려다본 예단은 조금 전에 충돌 때문에 생긴 상처를 발견했다. 상처는 얕았지만 넓게 퍼져 있었고, 이제는 피가 나기 시작했다. "내 비참한 결혼 생활과 함께 침몰했어." 제4화 배씨 가문의 연회 초대장 그 한마디 말에 담긴 뜻을 이해한 서희연은 순간 숨이 멎는 듯했다. 호기심이 생긴 그녀는 재빨리 차 키를 챙겨 예단을 데리러 나갔다. 서희연이 고속도로를 따라 질주하는 페라리 안에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외쳤다. "그 끔찍한 커플을 그냥 들이받지 그랬어?" 예단은 침착하게 상처를 치료하면서 대답했다. "법은 어기지 않는 편이 좋으니까." 서희연은 말문이 막혔다. 그녀는 예단이 이 대화를 꺼린다는 것을 깨닫고 재빨리 주제를 바꿨다. "아, 그 자선 연회 말이야. 너 특별 게스트로 초대받았잖아. 이번에는 갈 거지?" 예단이 대답하기도 전에 서희연이 말했다. "어차피 이혼할 거잖아. 이제 그 멍청한 고시우한테 더 이상 숨길 필요 없지 않아?" 서희연이 입을 삐죽 내밀며 덧붙였다. "이번 연회 준비하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아빠한테 좋은 인상을 주고 싶단 말이야. 너는 내 가장 친한 친구잖아. 올 거지, 응?" "알았어." 예단이 체념한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원한다면야!" 서희연은 기뻐서 신나게 경적을 울려댔다. "좋아, 내일 여섯 시 정각이야! 초동석을 입구로 보낼게!" 그녀는 아침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행사 시작 30분 전에 여유롭게 연회장에 도착했다. 예단은 진짜 정체를 숨긴데다 이전에 참석 뜻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탓에 공식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입구 근처에 있는 작은 파빌리온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초동석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커피를 반쯤 마셨을 때 초동석이 문자를 보내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천재 디자이너님! 10분 안에 도착해요!" 예단이 속으로 웃으며 답장을 보내려고 하던 그 때, 비꼬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게 누구야, 예단 씨잖아요? 여기서 당신을 만날 줄은 몰랐네요. 시우 씨에게 위자료를 달라고 구걸하면서 배씨 가문의 연회까지 발을 들이려고 하다니. 하지만 말이죠..." 그녀의 목소리가 점점 차가워졌다. "이 연회는 당신 같은 사람이 참석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에요. 주제를 알아야지." 제5화 기어이 손을 대게 만드는 거야 예단은 멈칫하더니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하지우가 가식적으로 걱정해주는 척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예단은 붉은 입술을 말아 올리며 날카롭게 대답했다. "당신이 무슨 상관이죠? 내가 배씨 가문 연회에 가든 말든, 당신이 알 바 아니잖아요." 하지우는 예단의 직설적인 대답에 조금 놀란 듯 눈이 동그래졌다. 예단은 등나무 의자에 기대어 앉아 무심하게 핸드폰을 톡톡 두드렸다. 그녀는 매혹적인 눈으로 하지우를 놀리듯이 쳐다봤다. 하지우는 확실히 교활했다. 누구라도 발끈할 태도와 말투를 잘 쓰는 것 같았다. "예단?" 바로 그때, 고시우가 다가왔다. 그는 예단을 여기서 볼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 고시우가 눈살을 찌푸렸고, 그의 잘생긴 얼굴이 즉시 어두워졌다. "나를 망신시키려고 여기까지 온 거야?" 고시우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 "그냥 좀 꺼져!" 하지우는 마치 자신의 지위를 선언하기라도 하듯 일부러 고시우의 팔을 끌어안으며 도전적인 눈빛으로 예단을 바라봤다. 예단은 그런 무례한 행동을 참고 넘어갈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는 손가락을 꽉 움켜쥐더니 고시우를 경멸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다시 말해볼래? 지금 감히 누구 보고 꺼지라는 거야?" 예단은 검은색 실크 슬립 드레스를 입고 가느다란 다리를 우아하게 꼬고 앉아 있었다. 그녀의 흠잡을 데 없는 피부와 눈길을 끄는 이목구비는 엄청난 매력을 선사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흔들림 없이 차분했지만, 온몸에서 차가운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다. 압박감이 급습해왔다. 고시우는 갑작스럽게 변한 분위기에 당황한 채 잠시 얼어붙었다. 이 여자가 정말로 순종적이기만 하던 그의 아내라니! 짜증이 난 하지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마지막으로 예단을 만났을 때, 하지우는 그녀가 정신이 나간 줄 알았다. 하지우는 예단이 또 다시 난동을 부려 자신이 망신 당하게 될까 봐 걱정되어 목소리를 누그러뜨리고 순진한 척 연기했다. "예단 씨, 이만 가 보세요. 초대장은 하나 밖에 없고, 시우 씨는 나를 데리고 들어가기로 했어요. 예단 씨가 여기에서 버티고 있는다고 해서 들어갈 수 있는 연회가 아니에요. 게다가 예단 씨는 문제만 일으키잖아요. 왜 자꾸 일을 어렵게 만드는 거예요?" 예단은 하지우를 차가운 시선으로 쳐다봤다. 그녀는 이미 고시우의 진짜 모습을 훤히 잘 알고 있다. 이젠 고시우에게도, 이 결혼 생활도 철저히 희망을 잃었다. 이제 하지우의 태도나 말은 그녀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당신이 무슨 상관이에요?" 예단은 하지우의 말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녀는 무심코 잔을 들어 빨대로 포도주스를 쪼르륵 마셨다. "안 가겠다, 이거야? 기어이 손을 대게 만들려는 거야!" 고시우가 소리쳤다. 예단은 고시우의 분노 폭발한 반응에 전혀 동요하지 않았고, 그를 없는 사람 취급했다. 고시우의 표정이 더욱 어두워졌다. 예단이 꼼짝도 하지 않자 짜증이 난 그는 그녀를 끌어내기 위해 한 걸음 다가섰다. 예단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가 몸을 움직이려던 그때, 고시우의 뒤에서 한 남자의 숨 가쁜 목소리가 들려왔다. "비켜!" 초도억은 주저하지 않고 고시우에게 달려들어 마치 장난감을 잡듯이 그의 옷깃을 움켜쥐고 옆으로 내던진 뒤, 예단의 앞을 가로막고 서서 보호 태세를 취했다. 키가 195센티미터 되는 초동석은 몸집이 건장했고, 그의 근육질 팔은 무척 힘세 보였다.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초동석은 고시우를 사나운 눈빛으로 쏘아보며 손가락 관절이 딱딱 소리가 날 정도로 주먹을 꽉 쥐고 말했다. "왜 우리 누나를 괴롭히는 거야? 죽고 싶어 환장했어?" "너는 누구야?" 조금 전, 쓰레기처럼 내팽개쳐졌던 고시우가 소리쳤다. 그는 비틀거리며 일어나서 성난 눈빛으로 초동석을 노려봤다. ...... 앞으로는 어떤 전개가 펼쳐질까요? 완정한 스토리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버튼을 눌러 App을 다운로드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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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5,249	/src/Template/Ads/index.ctp (line 281) '{"alias":2634700}'	No	2024-12-10 20:43	active	1989	🔞Attention! Do not read in public！👉	At Grace Mansion, Carissa Sinclair stared at the man before her—her husband she had waited for a whole year. Barrett Warren, still in his battle armor, wore an expression of both determination and guilt. "Carissa, the king has issued a royal edict for my marriage with Aurora. She will be joining our household. There's no question about it," said Barrett. Carissa's eyes clouded with confusion. "The queen dowager has praised General Yates as a model for all women in the kingdom. Would she be willing to be a concubine?" Barrett's eyes flashed with a hint of annoyance. "No, she won’t be a concubine. She’ll be my legal wife, equal to you." "But calling her equal doesn't change the fact that she’s still just a concubine," Carissa said, a soft smile playing on her lips. Barrett frowned. "Why can't you face the reality? Aurora and I fell in love with each other on the battlefield, and we earned this marriage with our glorified victory. In fact, I don’t really need your approval on it." Carissa smiled mockingly. "Fell in love, huh? Have you forgot what you promised me before you left for war?" On their wedding night a year ago, Barrett was called away to lead reinforcements on an expedition. Before he left, he lifted his wife’s veil and vowed, "Carrisa Sinclair, you're the only woman I'll ever love in my life. I will never take a concubine!" Embarrassed, Barrett avoided her eye contact. "Just forget what I said. Back then, I only considered you a suitable match for a wife. I knew nothing about love until I met Rory." When he spoke of the woman he loved, his eyes softened with deep affection. Turning back to Carissa, he added, "She’s unlike any woman I’ve ever met. I love her deeply, and I hope you'll be generous enough to welcome her." Carissa felt a lump in her throat. Despite her disgust and reluctance, she asked, "What about your parents? Do they agree?" "They do. It was a royal edict, and mother liked her a lot upon seeing her." They agreed? Huh... How ironic! Seems like everything Carissa had done for this household had all been for nothing. "Is she currently in the mansion?" Carissa asked, lifting a brow. Barrett carried a softness in his voice, "Yes, she’s talking to my mother and making her very happy. Even mother's health seems to be improving." "Improving?" Carissa felt a whirlwind of emotions. "When you went to war, your mother was already gravely ill. I brought in the best physician, managed the estate’s affairs by day, and stayed up nights caring for her. That's how her condition started to improve." Carissa wasn’t seeking praise. She was just laying out the facts of her exhausting year. "But seeing Aurora has made my mother feel even better," Barrett said earnestly. "I know this is unfair to you, but for the greater good, please support Aurora and me." Carissa lowered her eyes, as if blinking away the tears. But inspected closely, that's actually her sharpened gaze. "Invite General Yates over. I have a few things to ask her." "There's no need," Barrett refused instantly. "Carissa, she’s different from any woman you know. As a general, she’s above household squabbles and wouldn’t want to meet you." Carissa retorted, "What are women I know like? Or tell me, what kind of woman am I to you? Have you forgotten? I'm also the daughter of the Marquis's family. My father and my six brothers sacrificed on the Southern Frontier three years ago-" "That’s them," Barrett interrupted. "you're still a delicate woman suited only for home comforts, while Aurora has no respect for that. Besides, she never holds back her true thoughts. Trust me, you won't want to hear it from her." As Carissa looked up, the striking beauty mark under her eye became more evident in the light. Calmly, she said, "It’s fine. If she says anything unpleasant, I’ll ignore it. A true matriarch must understand the bigger picture and act with dignity. Don’t you trust me?" Barrett sighed in frustration. “Why put yourself through this? The king has approved this marriage, and Aurora will never threaten your control of the household. Carissa, she couldn't care less about those things.” “Oh, you think that's what I fear? Losing the control of this household?” Carissa countered. Little did Barrett know his household had been reduced to a hollow shell - managing it was a hot potato no one else would bear. Over the past year, it was Carissa's dowry alone that kept the Warren family’s life respectable, and this was her reward. “Enough,” Barrett snapped, his patience running thin. “I’ve done my duty by informing you. Your opinion won’t change anything.” As Carissa watched hum storm out, her bitterness deepened. “My lady, my lord has really crossed the line!” Lulu, Carissa’s maid, said, wiping her tears. “Don’t call him that!” Carissa gave her a stern look. “We never consummated the marriage. He’s not your lord. Now go fetch my dowry list.” “Why the dowry list?” Lulu asked, puzzled. Carissa tapped her on the forehead. “Silly girl, we need to reckon everything before we leave.” Lulu gasped. “Leave? But where can we go? To the Northwatch Estate?” Suddenly Lulu held her tongue, aware that she had touched the sensitive subject. She spared Carissa a guilty look, "I'll get the list now, my lady." Upon the mention of Northwatch Estate, the always restrained Carissa finally let her tears fall. When she was fifteen, her father, the Marquis of Northwatch, had sacrificed his life on the battlefield. Then, just six months ago, her entire family at the Northwatch Estate was brutally slaughtered — assassins rumored to be spies from the enemy nation, Westhaven. She rushed back after getting the news, only to find the dismembered bodies of her mother and grandmother. Even her youngest nephew, two years old, didn't escape death, neither. Now, she was the lone survivor of the marquis' family, the idea of restoring her family’s former glory seemed impossible—at least to outsiders. After all, she was presented mostly as a delicate, fragile woman, while Aurora Taytes had just made herself the first female general in history. It's only natural that the Warren family was more than happy to agree to the marriage. Yet, unbeknownst to the world, Carissa's martial talent was never beneath her father and brothers. If given a chance on the battlefield, she would definitely outshine Aurora Taytes, perhaps a million times more... Just then, Lulu had brought over the dowry list, "My lady, this year alone, you've spent over six thousand silver coins supporting the household. However, the shops, houses, and estates remain untouched. All the bank savings, along with the property deeds and land titles your mother left, are locked up in the chest." "I see." Carisse's gaze lingered on the list with melancholy. Her mother had given her such a substantial dowry, fearing she might face hardship in her husband's home. Yet now here she was. The Warren family had disregarded all her effort, and Barrett had even broken his vow to take no concubine - the very promise that led her mother to choose him over more eligible suitors, despite the Warren family’s fall from grace. 'Was this really the life mother wanted me to have?' It took Carissa no time to made up her mind. “Lulu, get prepared. There's somewhere we need to go tomorrow.” ... Early the next morning, Carissa and Lulu boarded a carriage, heading straight for the royal palace. It was noon by the time they arrived. Under the scorching autumn sun, Carissa and Lulu stood like statues in front of the palace gates. They waited for a full hour, but no one came to let them in. In the palace's study, Derek Walker had already reported Carissa’s arrival to the king three times. “Your Majesty, Mrs. Warren is still waiting outside the palace gates,” he repeated. The king, Salvador Quinton, set aside the document he was reading and rubbed his temples. “I can’t summon her in. The edict has been issued, and can't be taken back. Tell her to go home.” “The guards tried to persuade her, but she refused to leave. She’s been standing there for over an hour without moving.” Salvador felt a pang of guilt. “Barrett requested the marriage as a reward for his military service. I didn’t want to agree, either, but not granting it would embarrass both him and General Yates. They have after all won a big war.” “Your Majesty, when it comes to military achievements, no one can compare to the Marquis of Northwatch,” Derek countered. Salvador thought of Hector Sinclair, the Marquis of Northwatch. When Salvador was a crown prince who had recently joined the military, it was Hector who had guided him. Back then, he had also known Carissa when she was only a cute kid. Salvador himself had fought a bloody path to the throne, paved with death. He understood the struggles of military officers, so when Barrett requested marriage as a reward, Salvador had hesitated but eventually agreed. But Derek was right. In terms of military merit, Barrett and Aurora were far inferior to Hector Sinclair. “Alright, let her in. If she agrees to this marriage, I’ll grant her whatever she wants, even if it's a noble title or an official rank,” said Salvador. Derek breathed a sigh of relief. “As always, you're wise, Your Majesty!” ... Carissa knelt in the study with her head bowed. Recalling that Carissa was now the only one left the Sinclair family, Salvador felt nothing but pity for her. "Rise and speak," he commanded. Carissa bowed deeply with her hands clasped. "Your Majesty, I know it's presumptuous of me to seek an audience today. But I also wish to implore for your grace." "Carissa Sinclair, I have already issued the edict of marriage. It's impossible to revoke it," Salvador said. Carissa shook her head gently. "Your Majesty, I'm not imploring you to reverse that edict, but imploring you for another edict - an amicable divorce with General Warren." The young king was taken aback. "Divorce? You want a divorce?" Carissa nodded her head firmly. She was never someone to pester some man. If Barret Warren loved Aurora Yates so much, then she would let him go. What she needed now was a single edict for an amicable divorce, so she could take away all her dowery and get rid of the despicable Warren family for good, dignified and head 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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